한국석유공사는 지난 5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7.53달러를 기록,지난 주말보다 0.60달러 떨어졌다고 6일 밝혔다. 이는 99년 7월12일의 17.52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0.65달러 떨어지면서 99년 7월21일의 18.97달러 이후 최저가격인 19.05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38달러 하락한 19.95달러로 99년 7월22일의 19.78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4일 임시총회에서 하루 1백만배럴 이상을 감산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도 불구하고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10월 석유 수출물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한편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OPEC는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감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14일 임시총회에서의 감산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