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잇따른 감산 발언에도 불구하고 한때 2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6센트 하락한 20.02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지난 주말보다 33센트 떨어진 배럴당 19.44달러에 마쳤다. IFR 페가수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 로드리게즈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앞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감산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최종 감산 결정은 오는 14일 빈에서 열릴 OPEC 각료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타르도 이날 "걸프만 해역의 소규모 석유 생산국은 OPEC의 감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12월물 무연 휘발유의 가격은 갤런당 0.61센트 하락한 53.79달러에 거래됐으며 12월물 난방유는 갤런당 0.7센트 내린 57.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