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미국 팝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10대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19)의 세번째 앨범 「Britney」(자이브)가 오는 6일 전세계에 동시 발매된다. 그는 지난 99년 데뷔앨범 「Baby One More Time」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정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팝계에 십대 바람을 몰고 왔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 1천300만장, 세계적으로 2천3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발매한 2집 앨범 「Oops!… I Did It Again」은 발매 1주만에 130만장을 판매했다. 이는 싱글차트와 앨범차트를 동시 석권했던 1집 앨범의 기록과 마찬가지로 빌보드 역사상 여가수가 세운 최고 기록이다. 오는 12월 스무살이 되는 그는 3집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앨범 수록곡 가운데 5곡을 직접 만들었는가 하면 오는 17일 열릴 오락채널 HBO의 라이브쇼에서는 기타연주를 하며 라이브 가수로서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의 새 앨범에는 엔싱크의 음악프로듀서 넵튠스를 비롯, 마이클 잭슨의 새 앨범을 프로듀싱한 로드니 저킨스, 가수 다이도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지난 9월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이미 선보인 첫 싱글곡 'I'm Slave 4U'를비롯, 내년 2월 개봉되는 그의 영화데뷔작 「Crossroads」의 사운드트랙에 실릴 'I'm Not A Girl, Not Yet Woman', 존 제트 & 더 블랙 하츠의 1981년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L Love Rock N Roll' 등 14곡이 새 앨범에 실린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