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핵심요원 약 150-200명이 최근 두달동안 아프가니스탄을 몰래 탈출했다고 28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11월5일자 최신호에서 이른바 '여행대행업자"로 불리는 파키스탄 밀입국 알선업자들를 인용, 알-카에다의 베테랑 전사들이 최종 목적지를 영국 혹은 독일로 잡고 중앙아시아를 경유, 우크라이나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이름을 페트라트라고 밝힌 파키스탄 국경도시 페샤와르의 한 밀입국 알선 업자는 "(아프간내) 아랍계 전사들은 각각 미화 2만-3만달러를 내고 아프간을 벗어났다"고 말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는 같은 날짜로 발행된 잡지에서 연방경찰 등 국내 수사당국이 극렬 테러리스트 빈 라덴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태생 독일국적 기업가 마무드 다르카잔리와 다른 4명에 대해 1996년당시 돈세탁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타니슬라브 그로스 체코 내무장관은 지난 9월11일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심장부에 대한 테러공격후 얼마 안돼 항공기납치 자살테러용의범 모하메드 아타가 지난 4월22일 프라하 폭발사고 몇 주전 국내에서 이라크 외교관 이브라힘 사미르알-아니를 만난 사실이 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프라하. 베를린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