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현대상선 전환사채가 초 저금리 시대에 올 연말 10%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제시됐다. 28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올 연말 만기인 현대건설 전환사채 178회와 187회,현대상선 전환사채 128회, 현대상사 전환사채 10회는 지금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10%이상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전환사채의 경우 매매를 중개하는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가 178회는 1만500원, 187회는 9천930원인데 비해 연말 만기가격은 1만2천299원과 1만1천505원으로 각각 17%와 15%의 수익을 낼 여지가 남아있다. 현대건설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으로 포함돼 있는 상태여서 돈을 떼일 확률이 매우 낮고 연말 만기까지 시한이 얼마남지않아 위험이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건설 전환사채는 매도물량이 없어 사기가 어려웠으나 연말이 다가오며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기관이나 자금이 필요한 법인들이 물량을 내놓고 있어 거래도 활발해졌다고 동양증권 채권운용팀 노평식차장은 전했다. 이와함께 거래소에 상장돼있는 현대상선과 현대상사 전환사채도 지난 주말 종가가 각각 1만280원와 1만200원으로 만기가격 1만1천686원과 1만1천369원까지 아직 13%와 11%정도 여유가 남아있다. 다만 현대상사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