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의 여의도 집회참석을 위해 교사들이 27일대거 교단을 이탈했으나 우려했던 수업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2천여명의 교사가 연가를 내고 서울 집회 참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연가를 낸 교사 540여명과 무단결근자를 포함해 1천명 안팎이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대부분 학교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교사들의 연가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무단결근으로 처리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전교조측은 교사들의 집회참석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학교별로 사전에수업시간을 조정해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등의 불상사를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5명 이상이 집단으로 출근하지 않은 학교 10여곳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전에 시간표를 바꿔 비는 교사들로 인한 수업결손을 막았다. 담임교사 14명이 출근하지 않은 고양 A고교는 부담임에게 업무를 인계토록하는한편 시간표를 바꿔 수업차질을 없앴으며, 11명이 결근한 수원 B여고와 9명이 빠진의정부 C고교도 과목을 교체해 수업을 진행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전교조 집회참석을 위해 연가를 냈거나 무단결근한 교사들을 파악해 복무규정 위반 등으로 징계할 방침이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