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0시58분께 서울 용산구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승강장에서 강모(24.군인)씨가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구내로 진입하던 의정부발 인천행 347호(기관사 윤태열) 전동차에 치어 우측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강씨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선로로 뛰어들었던 김모(23)씨도 전동차 앞부분에 부딪혀 안면열상을 입었다. 목격자 신모(52.여)씨는 "친구로 보이는 두사람이 대화하다 술에 취한듯 보이는 강씨가 철로로 떨어졌고 강씨를 구하기 위해 김씨가 철로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군대에서 휴가나온 김씨가 술에 취해 발을 헛디뎌 선로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