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막판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취약한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수입 구조악화에 대한우려에서 탈피, 투자자들의 막판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5%(117.28포인트) 오른 9,462.90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7%(14.89 포인트) 오른 1,100.09에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4%(43.93포인트) 오른 1,775.4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 내년 기업이익이 종전의 관측대로 큰 폭의 회생조짐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세로 개장됐다. 특히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고용비용지수도 1%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약세를부추겼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오후들어 싼값에 주식을 사들이려는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주문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종목별로는 노스웨스트항공이 3.4분기 가파른 수익실적 악화공시에도 불구, 84센트 오른 12.95달러를 기록한 반면 다우케미컬은 15센트 내린 34.85달러에 마감됐다. 월드컴은 3.4분기 실적악화 발표로 14센트 내린 12.31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굿이어는 48센트 오른 19.23달러, AIG는 9센트 상승한 83.89달러를 기록했으며 셰브론텍사코는 매출실적 악화 등의 발표에도 불구, 99센트 오른 87.90달러에 마감됐다. 한 기관투자자는 이날 후장에서 취약한 기업수익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내년경제가 신규 경기부양책과 과감한 금리인하에 힘입어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속에 매수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