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해돋이 명소인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일대에 상수도가 공급되고 하수종말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강릉시는 지난 97년 이후 해돋이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로 간이급수시설이 부족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동면 정동진리에 52억원을 들여 상수도공급시설을설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곳에서는 갈수기만 되면 물부족으로 자가펌프를 이용해 지하수 오염은 물론바닷물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또 내년에 35억원을 들여 정동진에 하루 1천t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 관광객 증가로 인한 연안지역 수질오염 방지 및 수자원을보호키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동진이 연간 100만명이 넘는 해돋이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오.폐수가 증가하고 심각한 식수난이 되풀이 돼 상수도시설과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