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고배당.저PER 종목이 약세장에서 고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는데다 장기주식저축 도입과 배당정책 활성화로 투자매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20개 종목을 추천했다. 대우증권 강대일 연구원은 지난 87년부터 작년까지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9.6%로 하위 50개종목 19.8%보다 높게 나타났다고말했다. 또 같은 기간 저 PER 50개 종목의 수익률은 34.4%로 고 PER 50개 종목(12.6%)보다 3배가까이 높았으며 고PER 종목은 시장수익률(13.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약세장이었던 지난 89∼92년, 95∼97년에는 고배당.저PER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 각각 저배당.고PER 종목과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분기.중간 배당제 도입 등으로 배당이 강화되는 추세이므로 장기주식저축 등으로 장기투자를 해야하고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배당.저PER 종목이 유망하다고 권고했다. 이에따라 그는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올 예상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고 PER가 10배 미만인 종목 20개를 골라냈다. 이 중 LG상사[01120]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11%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미포조선[10620], 신대양제지[16590]도 10%대 배당수익률이 예상됐다. 또 대한전선[01440]과 캠브리지[04620]는 PER가 2배선에 불과했고 계룡건설[13580], 풍산[05810], 보령제약[03850], 포리올[25000], 경동가스[12320], 수출포장[02200]도 3배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