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대우자동차 폴란드법인인 대우모터폴스카 밴생산공장이 23일부터 직원 2천400명 가운데 절반을 줄이는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고 국영 PAP통신이 보도했다. 폴란드 루블린 법원은 앞서 지난 1일 대우모터폴스카가 9억즐로티(2억4천36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 파산을 선고했다. 대우모터폴스카 인수측은 지역의 한 업체와 밴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협상이 실패하면 600명이 추가로 감원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P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채권은행단은 바르샤바에 있는 또 다른 대우자동차 법인인 대우-FSD에 대해 5억9천100만즐로티에 이르는 채무원금 상환을 2개월 유예해 준바 있다. (바르샤바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