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봉된 장진 감독의「킬러들의 수다」가 개봉 2주째인 지난 주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이에따라 개봉 3주째 선두를 달리던「조폭마누라」는 한 단계 내려앉은 2위에 랭크됐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0∼21일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개봉때보다 스크린 수가 13개 늘어난 64개 스크린에서 상영된「킬러…」는 주말 이틀 동안 서울11만5천400명의 관객을 동원해 서울 누계 40만3천600명, 전국 1백2만1천700명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서울 48개 스크린에서 상영된「조폭…」은 서울 9만4천100명(서울 누계 1백13만6천800명)을 불러모아 2위로 밀려났으나 전국 4백만명(4백4만3천300명)을 넘기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또 19일에 첫선을 보인 프랑스 영화「아멜리에」는 서울 2만7천800명(서울 누계3만6천300명)으로 집계돼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안젤리나 졸리의 에로틱 스릴러「오리지날 씬」(1만4천300명)과 이영애-유지태 주연의「봄날은 간다」(1만1천100명)는 스크린 수가 줄어들면서 관객수도 급감해 지난 주보다 한 계단씩 뒤로 밀려난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또 할리우드 영화「금발이 너무해」(6천1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정재은 감독의 데뷔작「고양이를 부탁해」는 서울 1천400명을 동원하는데 그쳐「러시아워2」(4천600명)「프린세스 다이어리」(1천700명)에도 밀려나 9위에 올랐고,「무사」가 1천명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