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에 오랜만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한국 관련 펀드에도 신규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9천5백억원이 넘게 들어오고 있는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미국 뮤추얼펀드 관련 서비스인 AMG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체 뮤추얼펀드에 모두 50억달러가 유입됐다. 주간 단위로 지난 6월 첫째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입이다. 미국 뮤추얼펀드에선 지난달 테러 사건 이후 지난 10일까지 모두 1백11억달러가 빠져 나갔다. 한국 관련 펀드에도 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외 한국 등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에는 11억6천만달러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이머징마켓펀드 아시아퍼시픽펀드(일본 제외)에 각각 1억2천만달러와 4천6백만달러가 들어왔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주간 미국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주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뮤추얼펀드의 자금 여력이 상당부분 보강됨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