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싱가포르 정부는 2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고촉통 총리가 상하이 정상회담에서 상호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양국이 경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욱 큰 새 시장을 창출하고 규제 및 다른 정책 개혁을 제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는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1년여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12일 기본적 사항에 합의했었다. 이날 양국 정상의 승인을 받은 최종합의안은 올해말까지 문구와 법률검토 작업을 마친 뒤 공식서명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이미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상태이며 미국 호주 멕시코 등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일본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검토중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