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한우 쇠고기값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 안정을 위해 보유중인 수입쇠고기 4천t을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쇠고기 소비자가격은 작년말대비 29% 상승했으며 산지 소값은 41% 상승한 400만원대(500㎏당)까지 올랐다"며 수입쇠고기 방출 등 가격 안정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우 쇠고기값은 작년 12월 500g당 1만4천455원에서 올해 8월 1만7천323원, 9월1만8천647원으로 상승했고 큰수소 값은 작년 12월 500㎏당 290만원에서 이달 408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산지 소값 상승은 지난 97년 수입자유화 발표이후 한우사육두수가 계속 줄어온데다 추석이후 도축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수입쇠고기 전량 방출과 함께 농협 등을 통해 도축 가능한 한우의 출하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하락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해 돼지 및 쇠고기 가격의 동시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남쿠릴 주변 수역에서의 제3국 꽁치조업 금지에 관한 일.러간 합의 이후 꽁치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시.도와 함께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서울, 부산 등 주요도시에 11개 물가지도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 7월까지는 금년 어획물량을 냉동 공급하므로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향후 꽁치가격 상승을 예상한 매점매석 등이 있을 수 있어 대책을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