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등록이 승인된 강원랜드가 등록되면 단숨에 시가총액 5위권안에 들어갈 전망이다. 자본금 1천억원 규모인 강원랜드의 총발행주식수는 2천만주(액면가 5천원)로 등록승인을 앞두고 장외에서 15만원을 호가했었다. 따라서 등록후 강원랜드 주가가 5만원에 이르면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르게 되고 10만원, 15만원이 되면 시가총액도 2조원, 3조원이 되는 셈이다.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KTF가 6조2천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 국민카드 2조6천600억원, 기업은행 1조3천300억원, LG텔레콤 1조1천억원, SBS 7천300억원 등의 순이다. 따라서 강원랜드 주가가 적어도 5만원 이상을 웃돌면 시가총액 5위권에 들어가게 된다. 강원랜드가 시가총액 5위권에 진입하면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의한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랜드 지분은 현재 최대주주인 석탄합리화사업단이 36%, 강원도 6.6%, 정선군 4.9%, 삼척시 1.3%, 태백시 1.3%, 영월군 1.0% 등으로 공공지분이 51.1%에 이른다. 석탄합리화사업단은 최대주주 의무보유(락업) 규정 때문에 당장 주식을 매각할수 없고 나머지 지방자치단체 주주들도 설립 규정에 의해 사실상 등록후 곧바로 주식을 매각할 수 없는 상태라고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등록후 주가 흐름은 개인들이 보유한 48.9%(기관투자가 보유 2.2% 포함) 지분의 매각시기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기업이 신규 등록함에 따라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은 적지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