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7일 태평양물산의 3.4분기 누적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실적과 맞먹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같은 실적호조로 태평양물산의 올해 매출과 순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18.5%, 54.9% 증가한 1천697억원, 74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미 테러사태에 따른 수출타격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수출비중이 90%, 대미수출비중이 전체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베트남간 정상무역협정의 체결로 인해 베트남 현지공장에 대한 수출주문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재료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실적호조를 근거로 태평양물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올 예상 주당순익(EPS)에 주가수익비율 3.2배를 적용한 1만원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은 또 태평양물산이 큰 폭의 실적호전에 따라 최소한 12%선의 배당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배당투자종목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