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연령은 신경제 기업이냐 구경제 기업이냐에 따라 뚜렷이 구분된다. 신경제 업종인 정보처리,부가통신,컴퓨터관련등 IT(정보통신)등은 대체로 젊다. 그러나 구경제업종인 건설,어업.광업,음식료,섬유.의복등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보화 사회가 깊어지고 있는데 힘입어 IT업종은 매출액증가율이 높고 초기 설비투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업종등은 IMF직후 매출감소,설비투자 감소등으로 노령화됐다. 상장사및 코스닥등록기업을 아우르는 35개 업종중 가장 젊은 업종은 부가통신으로 평균연령이 37.07세다. 다음으로는 소매(37.71세),정보처리(37.72세),사무기기(38.49세)순이다. 전기.전자.가스,기계,자동차업종은 평균 43~45세다. 가죽,건설,원피가공,음식료업종은 평균 50~51세며 어업.광업은 평균 60.20세로 가장 노령이다. 부가통신업은 나이스정보통신,LG텔레콤 두개사며 각각 42.52,31.61세를 기록했다. 소매업종중에서는 그랜드백화점만 42세고 인터파크,씨앤텔,서능상사,대백쇼핑은 각각 31.82세,34.93세,39.02세,39.63세다. 모두 46개사인 정보처리업종에서는 97년에 설립된 네오위즈가 24.07살로 가장 젊다. 그 뒤로는 엔터원(26.69세),엔씨소프트(27.85세)순이다. 골드뱅크는 31.84세,로커스 37.68세,메디다스 38.27세,버추얼텍 36.96세,한글과컴퓨터 38.06세,핸디소프트 38.71세 등이다. 사무기기업종은 새롬기술이 37.96세,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35.27세등이다. 무려 1백85개사가 포진한 전기.전자.가스업종 가운데에선 96년 설립된 쓰리알소프트가 20.00,97년 설립된 디지텔이 20.29세로 약관의 나이를 자랑하고 있다. 그밖에 심텍은 39.30세,웰링크 33.16세,인터링크 37.13세,휴맥스 36.38세,한국컴퓨터 39.01세등이다. 건설업종중에서는 고려개발,대호,중앙건설,태영,성도이엔지,신세계건설등이 38~39세이나 경남기업,신성,풍림산업,동신건설,울트라건설(옛 유원건설),이화공영등 6개사는 모두 60세를 웃돌아 대조적이다. 음식료업종에서는 고제,대상사료,오양수산,풀무원,마니커,이지바이오시스템,한일사료가 37~39세다. 남양유업,대한제분,삼양사,서울식품,진로발효등은 60살대,경축은 77.34세로 최고령이다. 상장 6개사로 구성된 어업.광업업종은 설립연도(50~70년대)가 오래된 만큼 기업연령도 많다. 사양산업이다보니 활력을 잃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모두 코스닥시장에 진출해 있는 영화.방송업종 기업은 청,.장년층에 속한다. 특히 최근 새로운 구매방식을 내세워 각광받고 있는 홈쇼핑업체들은 한창 때다. 지난 94년 각각 설립된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38.43세, 39.38세다. 의약품업종 기업연력은 들쭉날쭉이다. 30대에서 70대까지 분포돼 있다. 일성신약 한독약품 한미약품 고려제약 서울제약 안국약품 등은 39세인데 비해 동화약품 삼일제약 일양약품 중앙바이오텍 등은 60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