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2일 휴전합의 이행을 위해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 및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수석대표와 회담을 가졌다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양국 대표들이 이날 예루살렘에서 만나 미국이 제시한 중동 평화안인 미첼 보고서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팔레스타인측은 이자리에서 이스라엘이 휴전합의를 이행하지 않은데 분노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들 대표단은 지난 9일에도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지구 봉쇄 완화를 촉구했었다. 이에 대해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11일 봉쇄 완화조치는 유혈분쟁이 멈추는 곳에 국한돼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페레스 외무장관에게 팔레스타인측이휴전합의를 무시했기에 페레스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차기 휴전회담을 거부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아라파트 자문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아라파트 수반이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지고 중동평화절차 및 이스라엘의 영토침범에 관해 의견을나눴으며 계속 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