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또다시 폭등했다. 뉴욕증시에서는 11일(현지시간) 제너럴 일렉트릭(GE), 야후 등이 시장의 기대를충족시키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사자'주문을 자극, 기술주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을 포함한 최근 주가의 급등으로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달 9월11일 테러사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테러사건 전날인 지난달 10일 마감지수에서 195포인트 모자란 수준이 됐다. 오전에는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증시에 퍼지면서 주가의 상승을 부채질했다. 나스닥지수는 4.62%(75.21포인트) 추가한 1,70.47을 기록하며 1,700선을 넘어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4%(169.59포인트) 상승한 9,410.45를, S&P500 지수는 1.45%(15.63포인트) 오른 1,096.62를 나타냈다. 거래도 활발해 뉴욕증권거래소는 16억7천만주, 나스닥시장은 24억7천만주의 거래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GE, 야후 등이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한데다 추가감세를 포함한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내년에 미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오전장부터 급한 상승세를 보였다. 야후는 14.36% 폭등했다. 투자자들은 내년에 기업수익이 개선될 경우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반도체나 컴퓨터 등 관련주를 집중 매입했다. 이 바람에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무려 10.74%나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통, 항공, 증권, 생명공학주 등이 올랐으며 제약, 유틸리티, 정유, 금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