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호조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 520선에 다가섰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8포인트 오른 514.8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22분 현재 13.66포인트 급등한 517.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510선을 넘은 것은 미국 테러참사로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인 지난달 11일(540.57)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 유럽증시가 테러이전의 주가수준을 거의 회복한만큼 우리 증시도 테러직전 수준인 540선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장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391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과 23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4%대, 섬유의복.운수장비.비금속광물 업종이 3%대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주 호조에 힘입어 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SK텔레콤.한국통신이 2%대,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상무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이 테러참사 이전의 주가 수준을 거의 회복한만큼 국내 증시도 테러직전의 지수대인 540선까지 갭 메우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