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화로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선수협 이호성 회장과 KBO 이상국 사무총장, 한화 이남헌 사장은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용병 보유 한도에 대해 앞으로 선수관계협의회와 이사회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용병문제로 사장단과 첫 만남을 가진 이호성 회장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자리였다"며 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선수협이 포스트시즌 보이콧을 내거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던 양측은 앞으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