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홍보를 위해 오는 2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의 유명팝그룹 '이글스' 부산공연이 그룹측의 사정에 의해 연말로 연기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직위는 "이글스측이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 발생과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 등 자국사정을 이유로 10월 부산공연이 어렵게 됐으며 이 공연을 연말로 늦춰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입장권 예매를 중지하는 한편 공연대행사를 통해 판매한 입장권에 대해서는 환불조치키로 했다. 조직위는 공연이 12월에 개최될 경우 추위 등을 감안, 공연장소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아닌 부산전시.컨벤션센터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