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전세가격이 8월보다 평균 2.3% 올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도 8월에 비해 1.6%가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다. 9일 주택은행이 전국 28개 도시 3천260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전셋값은 8월 2.5%에 이어 2.3%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2.7%)의 소형(2.6%) 아파트(2.7%)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은 6대 광역시와 중소도시가 각각 2%, 2.2% 올랐고 연립주택은 2%, 단독주택은 1.5%올랐다. 중,대형아파트는 각각 2.2%, 1.6% 올랐다. 또 전세의 월세전환 요구율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43.7%, 44.3%였고 월세전환계약률은 20.7%, 23.1%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은 8월보다 1.6%가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1.9%, 광역시 1.7%, 중소도시 1.4%씩 상승했고 연립주택(2.1%), 아파트(2%), 단독주택(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택은행은 "가을 이사철과 결혼 시즌으로 수요가 늘어나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