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 관련 재료 노출 등의 이유를 들어 투자등급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시장수익률수준'(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팀장은 "당분간 하이닉스는 자산 매각 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 뉴스에 의한 움직임보다는 다시 펀더멘탈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반등시 보유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맥스터지분 매각 등 비주력 자산 처분과 관련한 새로운 뉴스거리가 없는 데다 출자전환이라는 호재도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 규모가 불확실한 가운데 채권단에 의한 경영이 시작되고 있어 주주를 위한 가치창출 경영도 제한적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D램가격이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반도체 경기의 4/4분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무산돼 내년 상반기에도 적자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