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하고 산업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2001 세계산업디자인대회(ICSID 2001SEOUL)가 7일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행사일정에 들어간다. 세계 최대의 디자인 축제로 `디자인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찾아서-어울림'을 주제로 50여개국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이 대회에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두인 에찌오 만지니를 비롯해 덴마크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장인 롤프 옌센, 미래학자인 자크 아탈리 박사 등이 초청강사로나와 주제강연을 하며 분과별 토론도 진행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장재식 산자부장관이 대독하게 되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번대회가 세계인이 함께 어울려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대회기간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디자인 선도기업 13개사와 국내디자인 전문회사 24개사가 참여하는 `굿디자인 페스티벌 2001'이 12일까지 코엑스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또 오는 21일까지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는 `이탈리아 디자인전'이 열려 이탈리아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00여점과 가구 50여점이 전시되고 8일부터 14일까지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LG전자 국제디자인공모전'도 개최된다. 이밖에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는 오는 13일까지 `20세기 세계 디자인전'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