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상승세는 수치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7월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이후 이번 대회 1라운드까지 7개 대회 23라운드를 하는 동안 단 한번 72타를 쳤을뿐 나머지 22라운드는 모두 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박세리는 이날 파4홀에서 세컨드샷을 우드로 치는 '기이한 장면'도 보여줬다. 박세리는 14번홀(4백5야드) 페어웨이에서 그린까지 약 2백10야드를 남겨 두었는데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 3번우드를 잡았던 것. 박세리는 "올해 들어 파4홀에서 우드로 세컨드샷을 하기는 처음"이라며 "아마 미국에 온 뒤로도 거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