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내년 하반기에 부산항과 인천항에 첨단 컨테이너 화물 검색기 5대를 설치, 운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밀수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고 컨테이너 업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첨단 컨테이너 화물검색기 5대를 35억9천만원에 리스형식으로 도입, 내년 하반기중에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밖에 첨단 컨테이너 화물 검색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해 광양항과 울산항, 마산항, 평택항 등에도 배치할 방침이다. 첨단 컨테이너 화물 검색기가 도입되면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현행 4∼5시간(컨테이너 1대당)에서 3분이내로 대폭 단축되고 업체들이 부담하는 컨테이너 개장비용도 최고 70만원에서 7만원가량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를 이용한 품명위장 밀수와 수량 및 중량 과소 신고를 통한 밀수 등 합법을 가장한 밀수행위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고 관세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