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는 파산절차에 들어간 스위스항공의 운항정지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4억5천만 프랑(2억7천100만달러)의 한도내에서 긴급 구제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스위스 정부는 3일 국적항공사인 스위스항공 경영진및 인수 은행 대표자들과 비상 연석회의를 갖고 오는 28일 자회사로 유럽지역 노선을 운항하는 크로스항공이 스위스항공의 주요 국제노선 취항권을 인수할 때 까지 한시적으로 스위스항공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던 스위스항공은 4일 오전부터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스위스항공이 49.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벨기에 국적항공사 사베나는 스위스항공이 은행관리체제에 들어가고 당초 약속됐던 2억 프랑의 경영정상화 자금지원을 철회함에 따라 3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베나와 벨기에 정부는 스위스항공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