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LPGA투어 가운데 한국기업이 스폰서하는 유일한 대회인 2001삼성월드챔피언십은 출전선수가 20명의 톱랭커로 한정되며 커트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여자골프의 마스터스' 'LPGA의 5대 메이저대회'로 불리기도 한다. 총상금은 75만달러,우승상금은 15만4천달러이며 20위를 하더라도 1만4천달러(약 1천8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발레호시 히든브룩GC(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열렸고,내년에도 이곳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올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인 캐리 웹(US여자오픈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애니카 소렌스탐(나비스코챔피언십) 박세리(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빅3'를 포함,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크스터,미 LPGA투어 상금 상위랭커들인 김미현,도티 페퍼,로리 케인,로지 존스,그리고 한국 일본 유럽 LPGA투어의 대표선수 1명씩이 출전한다. 한국대표로는 서아람이 출전권을 얻었다. 이 대회 관심사는 잉크스터가 네번째로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박세리가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면서 올 시즌 각종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지에 쏠린다. 또 올 시즌 투어 상금랭킹 6위,'톱10' 12회,버디수 1위 등 내용은 좋으면서도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김미현이 시즌 첫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히든브룩GC는 14개홀이 물을 끼고 있으며 코스 높낮이 변화가 심하다. 골짜기에 조성되는 바람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공중파인 미국 ABC방송이 3,4라운드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며 케이블방송인 ESPN이 1,2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국내에서도 SBS와 SBS골프채널이 동시에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