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린지 페스티벌을 표방하며 출범한 '독립예술제'가 내년부터 '아시아의 프린지 페스티벌'로의 도약을 꾀한다. 독립예술제 이규석 집행위원장은 21일 "내년에는 일본, 홍콩, 인도, 중국 등지의 젊은 예술인 및 단체 15팀 정도를 초청, 아시아 독립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프린지페스티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올초부터 아시아 각국의 예술단체 30-40여곳과 계속 접촉해 왔으며 현재 홍콩 프린지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베니 치아가 아시아권 프린지축제간 교류를 위해 내한, 독립예술제를 방문중"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프린지 축제는 문화예술계의 마이너리그로 프린지가 활성화된 나라일수록 문화적 역량이 탄탄하다"며 "현재까지 국내 단체만 참여하던 이 행사에 외국 단체를 참여시켜 국제적 행사로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독립예술제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꿔 5월 한달간 홍대 인근 각종 공연.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4회째를 맞는 올해의 경우 첫 해인 98년에 비해 다섯배 가까이 늘어난 420여개 단체가 참가했으며 관객도 예년에 비해 60% 가량 증가한 8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독립예술제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