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도수에즈 W.I.카 증권은 삼성전자[05930]를 비롯한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사업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업계불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W.I.카는 최근 주요 기업들의 잇단 인력감원 발표와 미국의 경기후퇴 전망으로인해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으며 가격프리미엄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하락했으며 마이크론과인피니온의 주가도 8% 가까이 급락했다. 또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와UMC의 주가도 각각 3%와 7% 하락했다. 또 4주전만 하더라도 60%에 달했던 가격프리미엄이 현재 TSMC의 경우 22%로,UMC의 경우는 10%까지 떨어졌다고 W.I.카는 설명했다. WI카는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시장상황으로 미뤄 약세가 예상되며 이에따라 주가목표치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수익부진은 오는 4.4분기나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PC부문은 최근 바닥을 탈출한 것으로 보이나 통신 및 네트워킹부분이 내년 중반까지 바닥을 탈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것도 부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또 D램 생산업체들의 재고수준이 현재 10-12주 분량에 해당한다며 업계에서는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