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평공장 일부도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 GM의 인수대상 사업장 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이뤄진다. 대우차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0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연구개발(R&D)시설, 정비공장 등 일부는 GM의 인수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며 "부평공장 제조부문도 위탁생산기간에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GM이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M이 사업성 호전 등 몇가지 조건을 내건 뒤 이를 충족시킬 경우 부평공장 제조부문을 인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GM의 인수대상에 포함되는 사업장(군산.창원공장과 해외법인 등) 직원들은 마땅히 고용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고용승계 부분도 양해각서(MOU)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설법인 'GM.대우차'(가칭) 자본금 가운데 일부는 채권단이 신규로 출자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출자는 채권금융기관들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결과 발표와 관련, "가능한 한 빨리 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라며 "GM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 판매에 따른 특별소비세 유예 등 채권단의 권한을 벗어난 문제 등이 남아있다"며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을 위한 GM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GM의 실사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날 부실이 없어 매각대금 등의 변동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