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주거 형태. 바로 아파트입니다. 똑같이 생긴 가구가 층층이 쌓여 한 동이 되고, 이런 동들이 모여 한 단지가 됩니다.주택 등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겉모습이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최근 수년간 특화 설계니 1층 특화니, 다양한 설계를 내놓으면서 바뀌곤 있지만 크게 보면 미약한 변화에 불과합니다.다 똑같이 생긴 아파트에서 내 아파트가 다른 사람 아파트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이름뿐입니다. △자이(GS건설) △래미안(삼성물산) △힐스테이트(현대건설) △푸르지오(대우건설) △e편한세상(DL이앤씨) 등 건설사 브랜드가 집의 가치를 결정짓습니다.좁은 땅덩어리에 건설사들은 많습니다. 중견 건설사들도 이들 틈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 결국 20년 넘게 사용한 아파트 브랜드를 내려놨습니다.HL D&I 한라는 지난달 새로운 브랜드인 ‘에피트(EFETE)'를 내놨습니다. 1997년 세상에 나왔던 '비발디'를 27년 만에 내려놨습니다. 금호건설도 20년 동안 써왔던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뒤로 하고 새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출시했습니다.반도건설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기존 유보라에 '카이브(KAIVE)'를 붙인 카이브 유보라를 18년 만에 선뵀고, 동부건설은 브랜드 '센트레빌'은 유지하면서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어디에나 불편한 시선은 있습니다. 중견 건설사들의 '새 단장' 소식을 안 좋게 보는 실수요자들은 "아파트나 제대로 만들어라. 허튼 데 돈 쓰지 말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겠느냐. 이름만 바뀌는 것이다. 더는 속으면 안 된다&quo
신세계건설이 65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충하며 유동성 위기 진화에 나섰다. 800%를 웃돌던 부채비율이 200% 밑으로 낮아질 전망이다.신세계건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 승인을 의결했다.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모회사 이마트는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하며 신세계건설에 힘을 실어줬다.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구 등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해 작년 말 유동성 위기 경고음이 켜졌다. 올해 들어 사채 발행과 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 레저사업부문 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자금 수혈’에 주력했다.이번에 650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자금 수요 이상의 유동성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807%에 달한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금 인수 후 이 비율은 20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신세계건설은 재무 여건 안정화를 바탕으로 스타필드 청라 건설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사업을 지속 수주하는 등 실적 개선 작업을 착실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건설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5% 오른 1만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인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홍은동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투시도)를 분양한다. 올해 공급이 뜸한 서울 서북권에 조성되는 데다 단지 앞뒤로 산을 품고 있는 ‘숲세권’ 단지여서 관심을 끈다.홍은제13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전용면적 49~84㎡)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4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다음달 4일 당첨자 발표 후 17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일정 금액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을 소유했거나 세대주여도 청약에 제한받지 않는다. 일반공급에는 추첨제 60%가 적용된다.주변으로 북한산, 인왕산, 안산 등이 있다. 홍은·홍제램프와 가까워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면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등으로 10분대 안에 이동할 수 있다. 홍제역에서 세 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지날 예정이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골프연습장 등을 도입한다.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