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참사 이후 지난 주말 유종에 따라 30달러 안팎까지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이번주 들어 연 이틀 폭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5.05달러를 기록, 전날에 비해 0.88달러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 하락한 27.40달러에 거래돼 낙폭이 이틀 연속으로 1달러를 웃돌았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88달러 떨어진 28.1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세계 경제가 미국 테러참사에 이은 보복공격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말했다.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공격에 따른공급불안과 경기위축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공격이 공급차질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수요위축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유가약세를 점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의공격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가 시장을 좌우할 것인 만큼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추이에따라 유가의 널뛰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