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1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삼성측을 상대로 손실금 지급을 요청하는 가처분신청과 지연이자 청구소송 등 법적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출석,서상섭 의원의 질의를 받고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삼성자동차 법정관리에 따른 손실금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삼성자동차를 대신해) 지급을 약속했던 만큼 채권단과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삼성자동차 회사채에 대한 보증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공장매각 등으로도 모자라는 6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신청해 놓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서울보증보험에 손실금을 지급하도록 한 채권단과의 합의사항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