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선수들이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2002월드컵축구 16강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17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동안 합숙훈련을 하는 것으로 대표선수들의 10월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수 위원장은 "장소는 서울, 울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18일 거스 히딩크 감독과 만나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월중 추진했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협회는 10월중순께 합숙훈련으로 대체할 방침을 정했으나 거스 히딩크감독의 요청에 따라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히딩크감독은 프로축구가 26일 경기를 끝으로 보름이상 휴식에 들어가기 때문에 각 프로구단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어 조기 실시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히딩크 6기'에 승선하는 태극전사들은 꿀맛같은 추석연휴를 훈련으로 보내게 된다. 한편 이번 훈련에 합류할 선수들은 코칭스태프가 선정하고 이를 기술소위원회가승인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