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이슬람반군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은 미국 테러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의 연계설을 강력히부인했다. MILF의 우스타즈 살리프 줄라비 대변인은 14일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MILF와빈 라덴과의 연계설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우리는 미국 주요도시의 테러행위에 대해강력히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줄라비 대변인은 "MILF가 빈 라덴을 통해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필리핀정부에 의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우리는 세계무슬림연합(MWL)의관장 아래 있는 국제이슬람구호기구(IIRO)의 지원을 받고있다"고 말하고 "빈 라덴은이 기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국제이슬람구호기구의 필리핀 지부를 지휘하고 있는 무하마드 자말 칼리파가 빈 라덴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번 뉴욕과 워싱턴에서의 테러로 필리핀인 7명이 현재 실종 또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