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워싱턴 및 뉴욕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테러공격 이후 예상되는 석유시장 불안요인을 제거, 안정을 보장하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알제리 APS통신이 차킵 케릴 OPEC 의장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케릴의장은 이날 "OPEC회원국들은 석유시장 안정을 지지하고 있으며,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OPEC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25달러의 가격대로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테러의 충격파에서 벗어나 일단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석유거래상들은 미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아랍산유국들이 훨씬 광범위한 분쟁에 휩싸일 소지가 있다는 우려속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등 시장불안 요인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런던시장에서는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84센트 떨어진 28.22달러에 거래가 형성되는 등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지난 11일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대한 피랍기 충돌테러의 여파로 31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급등세를 기록했었다. (알제 AFP=연합뉴스) kk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