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전시회 참가 등 우리나라의 각종 무역촉진 활동이 벌써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1∼13일(현지시각) 개최될 예정이었던 LA 통신기기 전시전(PCIA GlobalXchange)에 참가하려던 국내 기업인들이 이번 테러사태로 전시회가 취소된데 따라 인근 호텔에서 무기한 체류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무협과 서울시의 주관으로 구성된 한국참가단은 9개업체 20여명으로 이뤄졌으며 부스임차료, 숙박료, 항공비 등 직접적인 손실만 8천200만원에 달하는데 현재 항공운항 재개여부가 불투명해 참가단원 모두 애를 태우고 있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오는 13일 부산모터쇼에 참가, 부품 수입을 추진하려던 멕시코의 바이어가 미국 경유 항공노선의 폐쇄로 방한일정을 취소했으며 오는 20일 대구 종합상품구매상담회에 참가할 예정이어던 멕시코 바이어들도 항공권티케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KOTRA는 이와 관련, 오는 26일 일본 도쿄(東京) 자동차부품전 등 추진중인 전시회나 수출상담회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바이어의 참가 여부 등을 재확인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