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뉴욕 등에서 연쇄 테러사태 발생으로 미주노선 국적항공기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건설교통부는 미 연방항공청의 미국내 공항폐쇄 조치로 11일 미국행 국적항공기들을 회항시키거나 캐나다 등의 부근 국가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토록 한데 이어 12일 운항예정인 30편의 미주노선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11일 미주노선으로 운항된 항공기는 아시아나 4편, 대한항공 14편이었으며 이중 아시아나항공 1편과 대한항공 4편은 인천공항으로 회항했고 나머지는 인근 캐나다, 멕시코 등의 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 대피했다. 특히 이날 새벽 캐나다 화이트호스 공항에 강제 착륙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085편(뉴욕행 여객기)과 대한항공 281편(앵커리지행 화물기)은 미국내 공항이 폐쇄되자 캐나다 군용기의 유도로 해당공항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공항에 대한항공 017편(여객).023편(여객), 아시아나 202편(여객).214편(여객), 캐나다 애드번트공항에 아시아나 222편(여객), 멕시코 티후하나공항에 대한항공 062편(여객), 미국 미니애폴리스공항에 대한항공 081편(여객).093편(여객).037편(여객),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대한항공 001편(여객), 일본 나리타 공항에 대한항공 223편(화물)이 각각 대피, 착륙했다. 대한항공 051편(여객).011편(여객).257편(화물).243편(화물), 아시아나 204편(화물)은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건교부는 또 사고직후인 11일 오후 11시부터 수송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3개반,15명으로 `수송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인천.김포 등 국내 17개 공항에 보안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폭발물, 총기류 특별검색에 나서도록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에 운항중단 상황을 예약자들에 사전통보토록 지시했다. 항공기 운항과 관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안내전화는 각각 1588-2001번과 1588-8000번 이다. 건교부는 미국내 공항 폐쇄조치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 여객의 경우 캐나다 밴쿠버 또는 토론토 운항노선을 증편하고 화물은 캐나다, 멕시코로 우회 운항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미국 노선은 주 259회(여객 160회, 화물 99회)가 운항되는 황금노선으로이중 대한항공이 98회, 아시아나항공이 66회, 외국항공사가 95회 운항되고 있다. 이에비해 한국-캐나다 노선 운항횟수는 대한항공 7회, 외국항공사 10회 등 주 17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