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통신자회사인 파워콤의 민영화 일정을 공식 연기했다. 한전은 파워콤의 업무영역 확대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민영화 일정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국내외 5개 사업자에 입찰 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6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공문에서 "지난달 25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 파워콤을 전기통신사업자로 확대하는 안건이 통과되지 않아 지분 매각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9월초 입찰참여업체들에 사업제안요청서(RFP)를 보내기로 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