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마이너스 성장' 여파로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7일 달러/엔 환율은 11시 35분 현재 전날 뉴욕시장 종가 120.87엔보다 크게 상승해 121.20/1.25엔을 기록하고 있다. 2/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있은 후 한동안 환율은 뉴욕시장 종가 수준에서 움직이다 뒤늦게 뛰어오르고 있다. 신세이 은행의 히라바야시 마사노리 외환 매니저는 "GDP 성장률이 예상된 수준이기는 하나 부정적인 수준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경제성장률 하락이 엔화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일본이 3분기에 마이너스 0.2% 성장을 기록해 '경기침체'의 요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경기침체는 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는 상환을 일컫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