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4일(현지시간) 제조업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온데 고무돼 오전 중에 바짝 상승세를 보이다 여전히 향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 나면서 우량주 지수만 소폭 올랐다. 기술주 지수는 오전장에는 한 때 2%나 올랐으나 투자자들이 점차 휴렛 팩커드의 컴팩 인수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면서 보유주를 내다파는 바람에 큰 폭으로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2%(34.64포인트) 밀린 1,770.79를 나타내며 다시 1,800선아래로 후퇴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6%(0.64포인트) 떨어진1,132.94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선을 돌파했다가 상승세가 시들면서 0.47%(46.70포인트) 오른 9,996.45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장에는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의 8월중 제조업지수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3.9를 훨씬 넘어선 47.7로 발표되고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인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었다. 그러나 주가는 장 막바지에 빠른 속도로 빠지기 시작, 여전히 투자심리가 안정되지 못했다는 점을 반영했다. 대형 기업합병의 주체가 된 휴렛 팩커드 주가는 이날 합병기업의 향후 불투명한사업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18.70%나 폭락했으며 컴팩은 10.28% 떨어졌다. 합병발표의 악영향으로 기술주들은 인텔 등 반도체주 주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휴렛 팩커드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존슨앤드존슨, 월 마트 등의상승세에 힙입어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정유,유통,제약,천연가스주 등이 올랐고 보험,금,생명공학,증권주들이 내렸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