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수산물 생산자단체인 수협의 수산물 수입 및 수입수산물 위탁판매가 급증, 국내 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국회 농해수위 소속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이 주장했다. 수협중앙회가 5일 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협의 수산물수입은 지난 98년 597t, 112만4천달러에서 99년 1천84t, 222만달러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2천484t, 337만9천달러로 집계되는 등 3년만에 3배로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2천675t, 363만7천달러가 수입돼 지난해 전체물량을 이미 초과하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 또 수협산하 6개 도매시장 공판장에서 위탁판매하는 수입수산물도 지난해 전체물량의 31.9%(금액기준 34.6%)에서 올해는 지난 7월말 현재 전체물량의 39.3%(금액기준 35.9%)로 증가했다. 특히 외발산동 공판장의 경우 지난해 수입수산물 위탁판매량이 전체의 58.3%를차지했고 전주 공판장도 지난 7월말까지 수입수산물의 비중이 57.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