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케이블TV 장비 공급회사인 SVT에 케이블모뎀 7만대와 초고속 ADSL(디지털가입자망) 모뎀 5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SVT는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이번 초고속 홈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상하이 지역 케이블TV 사업자 등을 통해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중국 ADSL장비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번 추가 공급권을 획득함에 따라 초고속 통신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SVT를 통해 이미 상하이 지역에만 올해 상반기중 ADSL 장비 10만 회선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중국 전역에 20만회선 규모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 초고속 통신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3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의 초고속 케이블모뎀 시장은 올해 20만대에 이어 내년 50만대,2004년에는 3백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