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 남녀부에 동반 진출한 이형택과 조윤정(이상 삼성증권)이 나란히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66위 이형택은 29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열린 US오픈(총상금 1천580만달러)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32위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에 1시간35분만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 진출,세계를 놀라게 했던 이형택은 이번에도 선전이 기대됐으나 결국 2회전에도 오르지 못해 올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기권패 포함해 모두 1회전 탈락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대회 본선에 진출한 세계 147위 조윤정도 여자단식 1회전에서 지난해 4강에 진출한 11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에 0대2로 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