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의 결성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월부터 핵심 부품.소재가 고장났을때 보상해주는 신뢰성 보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내달부터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주문식 e-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통산업 인력의 정보.기술(IT)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전통산업과 지식기반경제의 접목 방안'을 마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통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부품.소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투자조합이 많이 생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제혜택을 주도록 세법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계산업진흥회 산하 기계공제조합을 통해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보험제도를 실시하고 현재 12개 품목에 적용되는 신뢰성 인증사업도 소형정밀모터 등 4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IT인력 양성과 관련해 공단,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기업을 종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이 직접 찾아가 종업원을 상대로 e-비즈니스 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IT운영 인력으로 취업할 예정인 실업계 고등학생에게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정보시스템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003년까지 3천200명의 IT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자영업자 및 종업원 50명 이하의 소기업을 대상으로 IT교육,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보안.인증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하는 '소기업 네트워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중 IT 교육은 정부에서 정보화촉진기금 185억원을 지원하고 통합 IT서비스는 IT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보통신 인프라확대를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 교통상황과운전편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자동차업체, 통신업체와 연계해 지능형 자동차 산업을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공과대학에 '공학교육 인증제도'의 도입을 유도하는 것을 포함한 전통산업과 IT 융합형 엔지니어 양성 종합대책을 내달중에 세우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