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사실상 별도 경영돼 오던 동양제과 등 동양그룹내 16개 계열사가 따로 떨어져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동양제과 등 16개사가 요청한 '동양그룹'으로부터의 독립경영인정 요건을 검토한 결과, 공정거래법상에 부합돼 다음달부터 계열제외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제과는 지난해 12월 11일 동양측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 주식 23만3,720만주(4.4%)를 전부 매입하고 지난 7월 재일 동양레포츠 유상증자에 동양측 3개사가 참여하지 않아 이 회사에 대한 동양측 지분이 41%에서 8.2%로 감소함에 따라 이들 16개사는 동양그룹으로부터 제외를 요청한 바 있다. 공정위는 동양제과에 대한 동양측 보유지분이 2.99%에 불과하며 임원선임, 내부거래 등에서 동양과 관계가 없어 계열제외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미디어 등 15개사는 동양제과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임원선임, 내부거래 등에서 동양과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분리전 재계 순위가 19위였으나 자산 1조51억원 규모의 동양제과 그룹이 분리돼 자산규모가 4조1,019억원 수준으로 떨어져 23위권으로 순위가 낮아진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