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7일 추경예산안 상임위 예비심사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재정경제.행정자치.교육.보건복지.환경노동위 등 5개 상임위원장에게 각각 서한을 보내 "추경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서한에서 "소관 상임위에서 6월29일과 8월23일까지 예비심사를 마치도록 두 차례에 걸쳐 심사기간을 지정한 바 있으나 여전히 심사를 마치지 못한 형편"이라며 "이번 추경안은 재해대책비 등 민생과 관련된 시급한 안건이며 처리가 미뤄지면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회 관계자는 "국회법에 따라 의장직권에 의한 예결위 상정이 지금당장이라도 가능하다"면서 "이번 서한은 소관 상임위에서의 심사를 촉구하는 일종의 '독촉장'"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